[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방송된 지 한 달이 된 가운데,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는 참가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심과 본선 1차 팀 미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제2의 임영웅'이 되기 위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전체 여정의 3분의 1이 지난 지금, '미스터트롯2' 최종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후보 7인을 선정했다. 물론, 3월 초 진행될 실제 결승 결과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 'MZ 트로트' 최수호
시그니처 아이템 '무선 헤드폰'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최수호는 예심에 이어 팀 미션까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2002년생 올해 22세인 그는 판소리 전공자의 내공을 살린 구성진 창법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를 불렀던 팀 미션에서는 킬링파트를 책임졌고, 유연석 닮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다 점퍼를 벗어던진 뒤 남성미를 어필하는 등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최수호의 핵심은 나이답지 않은 깊은 울림과 시원한 목소리다. 그 장점을 살려서 본선 2차 일대일 데스매치에서도 상대를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최단시간 올하트' 박지현
예심에서 진성의 '못난 놈'으로 TV조선 오디션 역사상 최단시간 올하트를 받은 박지현도 결승 진출이 유력해보인다.
올하트에 성공한 팀 미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리더십도 돋보였다. 대학부 7명의 음역대가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 냉정하게 모두가 한 키로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강조하고 "각자 양보해서 하나가 될 필요가 있다.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팀 미션의 핵심을 간파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오디션을 전반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이 있지만, 박지현은 최근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향후 무대에서 외부 논란에서 오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논란을 이겨낼 만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톱7 진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
◆ '슈퍼트롯 모델' 윤준협
슈퍼모델 출신의 꽃미남, 마스터 예심에서부터 아찔한 퍼포먼스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준협은 농염한 매력을 가진 참가자다.
윤준협은 비주얼만 좋을 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데스매치 상대로 데뷔 18년차 아이돌 성민을 지목하고, '트롯 카사노바'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승리를 거뒀다.
윤준협은 참가자 중 그와 비슷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큰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본선 3차, 준결승까지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송가인을 꺾은 실력자' 박성온
정동원, 김태연, 김다현의 계보를 잇는 유력한 10대 참가자는 박성온이다. JTBC '히든싱어7'에서 송가인을 꺾으면서 실력을 자랑한 바 있는 박성온은 '미스터트롯2'에서도 그 명성에 걸맞은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터 예심에서는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해 13살(방송 당시)의 감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무대를 보여줬고, 팀 미션에선 유소년부 참가자들과 함께 귀여운 율동을 보여주면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발휘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 만큼은 프로 가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박성온이 앞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은 경연 당일 컨디션 조절이다. 경연 당일 특별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②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