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승혜가 '진품명품'에 출연해 아나운서와 감정위원들이 놀랄만한 감정 실력을 선보인다.
5일 방송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는 개그우먼 김승혜, 개그맨 정범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한다. 이날 쇼감정단은 넘치는 에너지로 장원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는데 녹화 말미, 한 끗 차이로 퀴즈의 정답이 엇갈려 서로의 희비가 뒤바뀐다.
세 사람은 해사 안건영의 '묵매도', '신정만국전도'와 '용호 절일첩'을 살펴본다. 매화의 맑은 정초가 느껴지는 수묵화, '묵매도'는 해사 안건영의 작품이다. 그는 임금이 직접 선발한 국가 최고 기량의 차비대령화원으로, 같은 시대에 활동한 오원 장승업과 쌍벽을 이루며 조선 회화의 마지막 명수로 일컬어진다. 이날 '진품명품'에 등장한 그림은 매화를 화제에서 독특하게 표현하여 그림에 멋을 더했다.
일본이 만든 '신정만국전도'는 19세기 일본 지리학의 권위자 다카하시 가게야스가 일본 정부의 왕명으로 제작한 공인 지도이다. 대항해시대를 이끈 탐험가의 항로와 지도 기호 표기 방식 또한 상세하게 담겨 있어 당시 제작 지도 중에서도 가장 정확한 세계 전도로 평가받는 최고 수준의 지도다.
일본의 지도가 우리 고미술품을 소개하는 '진품명품'에 등장한 이유는 우리나라와 분쟁 중인 영토를 조선의 영토로 정확하게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도는 영토 분쟁의 근거자료로 인용되는 중요기록물로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게 평가됐다.
특정한 절기에 복과 평안을 기원하며 대문에 써 붙인 '절일첩'은 기백이 느껴지는 큰 글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뢰품에는 두 동물을 상징하는 한자가 쓰여있었는데 어떠한 날에 사용한 글씨였는지, 글자에 담긴 의미 또한 방송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