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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한우 온라인 택배 판매 ‘서민갑부’ 연 매출 140억 원 비결은?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서민갑부' 마장동 한우(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 마장동 한우(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가 마장동 육가공업체를 운영하며 온라인 택배 판매로 연 매출 140억 원을 달성한 사장님의 비결을 소개한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한우로 성공한 20대 마장동 칼잡이 최재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한 풍미까지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외식 메뉴 한우.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한번 외식을 하기에도 엄두가 잘 나지 않는 메뉴이다. 이번 ‘서민갑부’의 주인공 재환 씨는 가격 거품 뺀 합리적 가격으로 1+, 1++ 등급의 한우를 판매해 무려 연 매출 140억 원을 올렸다.

▲'서민갑부' (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 (사진제공=채널A)
서울시 성동구에서 한우 전문 육가공업체를 운영하는 재환 씨는 유명 한우 식당 납품은 물론, 온라인 판매까지 하며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축산물 도매시장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칼잡이라 불리는데, 마장동에서 일한 지 11년, 소의 뼈와 살을 발라내는 발골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꽃등심부터, 살치살, 아는 사람만 안다는 고급 부위 토시살까지 갑부의 칼끝을 거쳐 분리된다. 한 달에 작업하는 고기양만 약 60톤에 전국에 거래처만 100곳이 넘다 보니 작업장에서 발골을 전담하는 직원만 5명이고, 명절에는 4,000~5,000개의 택배 주문이 쏟아져 직원들은 끊임없이 뼈와 살을 발라내야 한다.

이렇듯 직접 발골, 가공, 포장, 유통이 가능하니 인건비를 대폭 줄여,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박리다매할 수 있었던 것이 재환 씨의 성공 전략이다. 일찍 일을 시작했다는 재환 씨는 어린 나이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다며 거래처에 거래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그럴 때면 그는 말을 섞어 줄 때까지 찾아갔다. 그렇게 발로 뛰며 쉼 없이 노력한 결과, 온라인 판매를 비롯해 전국구 납품으로 재환 씨는 무려 연 매출 14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여기에 그는 고가의 한우를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식품제조 업체와 협업해 갑부의 한우를 활용한 떡갈비를 개발하고 있다. ‘한우’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갑부의 이름이 한 번쯤 나올 수 있는 정육 업계의 큰손이 되고 싶다는 재환 씨의 남다른 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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