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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부친상 심경…아버지 향한 그리움 "내 슈퍼히어로"

▲추성훈 아버지(왼쪽)(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 아버지(왼쪽)(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아버지를 향한 추모 글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18일 자신의 SNS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추모 글을 올렸다.

추성훈은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라며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은데, 같이 둘이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라며 슬퍼했다.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라며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 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어릴 적 아버지와 찍은 사진, 성인이 된 후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추성훈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이날 "추성훈의 부친 추계이 씨가 향년 73세로 별세 하셨다. 추성훈이 한국에서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귀국했다"라고 전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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