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작가 피비 임성한)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소저가 단등명이 아일라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김소저는 감정을 애써 절제하며 단등명과 아일라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던 상황. 반면 아일라는 두리안과 단치감, 단등명과 함께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 김소저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소저가 갑자기 ‘정도령’ 속 조이영 역의 대사를 외워 읊어가자 단등몀이 자신의 대사를 맞춰 주면서, 두 사람은 척척 맞는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처음인 김소저에게 감탄하며 미소를 보내는 단등명과 전생의 남편을 향한 듯 절절한 애틋함을 드리운 김소저와 달리, 아일라는 서슬 퍼런 질투와 분노로 김소저를 노려본다.
특히 점점 부아가 치밀어 감정이 극에 달한 아일라의 비아냥거림에 김소저는 다부지게 대응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과연 결혼을 약속한 단등명과 아일라가 김소저로 인해 적색경보가 울리게 될지, 불길함을 자아내는 단등명-김소저-아일라의 ‘삼각 러브라인’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백도이(최명길)는 클레오파트라 헤어스타일과 블링블링한 글리터의 초미니원피스를 장착하고 클럽을 찾는다. 화끈한 변신으로 인해 등장에서부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드리운 백도이는 맥주를 마시며 처음으로 찾은 클럽의 분위기를 흠뻑 만끽한다.
이어 백도이는 쿵쿵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들 사이로 걸어 나가고, 텐션 높은 광란의 클러버들 사이에서 현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것. ‘핫 앤 힙 클럽’에 완벽하게 녹아든 백도이의 자체발광 댄스 신고식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백도이에게 단등명과 김소저가 주인공인 드라마 ‘정도령’의 연출을 맡은 주남(곽민호)이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