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7 보스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947 보스톤'의 전체적인 의상 콘셉트는 해방 이후, 어려웠던 시대를 꾸며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실제 사진 고증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느낌을 더해 디자인했고,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의상을 추구한 강제규 감독의 뜻에 따라 생활복은 모노톤을 바탕으로 한 부드럽고 수수한 컬러를, 운동복은 항쟁 정신을 드러내는 백색을 주로 활용했다.

▲'1947 보스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940년대 서울과 보스턴을 리얼하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VFX팀. 서울의 경우, 전국 방방곡곡 로케이션과 함께 기존에 있는 대형 세트장을 1940년대 배경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호주에서 촬영한 보스턴 장면의 경우, 현대적인 요소들을 지우는 리터치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1947 보스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940년대 서울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1947 보스톤'. “1930~40년대 영화와 다큐멘터리 및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에 가깝게 재해석했다”는 박일현 미술감독은 몇 장 남아있지 않은 컬러 사진과 그림을 기반으로 입식과 좌식이 공존하는 중산층의 한옥 ‘손기정’의 집부터 넝쿨진 초가지붕, 싸릿대로 만든 담, 신문지 벽지 등의 디테일을 살린 ‘서윤복’의 집까지 다채로운 공간을 완성해냈다.

▲'1947 보스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 '1947 보스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