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제철 맞은 까나리와 굴을 수확하기 위해 추운 새벽바람을 뚫고 바다로 향하는 어부들을 소개한다.

한편 강원도 동해에서는 캄캄한 새벽부터 양미리를 잡기 위해 어선들의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양미리잡이 30년 차 김재문 선장도 그중 하나다. 양미리 조업은 모래 속에서 잠을 자다가 해가 뜨면 먹이 활동을 하러 뛰쳐나오는 양미리의 습성을 이용해 잡는데. 그전에 숨어 있는 곳 위에 그물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수중 카메라까지 동원하는데. 양미리가 나타날 때까지 몇 번이고 계속 시도해야 해서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
계속되는 시도에도 보이지 않는 양미리. 어느덧 해가 떠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 옆 배에서 양미리 풍어 소식이 들린다. 과연 김재문 선장은 양미리 조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양미리의 진짜 이름은 까나리다. 오래전부터 까나리를 양미리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지만 엄연히 다른 어종이라고 한다.

우유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 특히 겨울철에 수온이 내려가면서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새벽 4시부터 찬바람을 뚫고 굴 양식장으로 향하는 어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굴은 수하식으로 키워서 살이 꽉 차고 알맹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수확 작업은 굴이 연결된 200m 줄을 크레인으로 올리며 시작된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세부 작업은 사람의 몫. 뭉쳐 있는 굴이 잘 떨어지도록 연결된 줄을 작업자가 쉴 새 없이 잘라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