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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명부와 삼미 슈퍼스타즈의 역대급 경기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너구리' 장명부와 삼미 슈퍼스타즈의 역사적인 경기들을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슈퍼스타즈의 레전드 선수들을 직접 만나 슈퍼스타즈의 역대급 경기를 회고한다.

1982년 3월, 수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있다. 축제라도 열린 듯 쏟아지는 함성에 금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이곳은 바로 서울 동대문 야구장이다. 경기에 푹 빠져있는 관중들 사이로 비장한 표정의 한 남자가 들어선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건 다름 아닌 카메라였다. 사진학을 전공하는 24세 대학생 이광진 씨는 응원하는 팀을 사진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이었고 그가 응원하는 팀의 정체는 바로 삼미 슈퍼스타즈다.

1982년 3월 27일,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출범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이 시작됐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첫 데뷔전은 개막식 다음 날인 3월 28일.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삼성 라이온즈다.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라이온즈의 팬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모두가 라이온즈의 승리를 예상했다.

모두가 슈퍼스타즈의 열세를 예측했던 것과는 다르게, 엎치락뒤치락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끝내 최강팀인 라이온즈를 뒤엎고 프로야구 첫 데뷔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둔 슈퍼스타즈.

하지만 슈퍼스타즈는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머쥔 뒤, 4월 한 달 동안 2승 9패를 기록한다.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던 슈퍼스타즈는 그해 최소 득점, 최소 안타, 최다 실점, 승률 0.188이라는 치욕적인 기록과 함께 6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하며 ‘꼴찌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전년도 꼴찌 혜택으로 첫 번째 지명권을 갖게 된 슈퍼스타즈는 거액을 들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거물급 선수를 데려온다. 그는 바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소속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에이스 투수인 재일 교포 출신의 장명부였다. 1983년 4월, 프로야구 두 번째 시즌이 열렸고, 선발 투수로 나선 장명부가 마운드 위에 올라섰다.

장명부의 강속구와 심리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대 팀 선수들. 슈퍼스타즈는 180도 달라졌다. 전년도 꼴찌에서 순식간에 전반기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드디어 언더독의 반란이 시작된 걸까?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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