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처스' 영어 조정식 강사가 야구를 위해 유급을 선택했던 도전학생을 가르치던 중 하차를 선언해 수학 강사 정승제와 유튜버 미미미누를 놀라게 한다.
14일 방송되는 채널A '티처스'에는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차가 된 '공부 신생아' 고2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야구를 위해 유급까지 선택할 정도로 선수로 운동만 하다가, 부상 때문에 야구를 포기하고 뒤늦게 펜을 잡은 '유급 고2' 도전학생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며 티처스에게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학교 수업 시간 외 매일 총 8시간을 공부했다. 특히 방학에는 순수 공부 500시간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두 도전학생의 열정을 인정했지만 조정식은 "열공 호소인의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냉철하게 말한다. 정승제도 "마치 오늘 야구공 2박스 쳤다고 하는 것처럼 양에 집착하는 것 같다"라고 동조했다.
도전학생의 공부 상태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도전학생은 영어에서 단어도 모르고 해석도 안 되는 상황인데 문제의 정답은 맞히는 오묘한 현상을 보여줬다. 전현무도 "저거 제대로 푼 것 맞냐. 혹시 해답지 보고 왔다 갔다 하면서 푼 거냐"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조정식은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어떻게 맞혔지?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든다"라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도전학생과 '영어 1타' 조정식의 솔루션이 시작된다. 첫 솔루션 날부터 간단한 질문에도 동문서답을 하는 도전학생을 보고 조정식은 "핵심을 파악 못 한다. 너는 매일 화상 수업으로 학습 목표를 짧게 브리핑하는 연습부터 하자"라며 '문해력 높이기'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 역대급 '쌩 기초'부터 시작하는 솔루션을 보고 장영란은 "걸음마부터 알려주는 것 같다"라며 깜짝 놀랐다.
조정식은 식사 시간을 아껴가며, 13시간의 시차가 존재하는 뉴욕 출장 중에도 화상으로 도전학생과 만나며 솔루션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도전학생은 "오늘 숙제를 못 해왔다. 혼날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 못 했다"라며 준비되지 않은 채 화상 수업에 들어왔다. 조정식은 별말 없이 수업을 진행했지만, 실수를 반복하던 도전학생은 "저 오늘 수업 안 될 것 같습니다. 집중을 못하겠습니다"라며 수업 중단을 선언했다.
도전학생의 태도에 조정식은 "그럼 집중 언제 되는데?"라며 "나는 체력이 남아도냐. 내가 기회 정말 많이 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은 없다"라며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다. 결국 조정식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하면 하겠다. 저는 솔루션 더 못 하겠습니다"라며 화상 수업 방에서 나가버렸다.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상황에 모든 출연진이 당황했고, 조정식의 눈치를 봤다.
사건의 전말과 솔루션의 마무리는 14일 오후 7시 50분 채널A '티처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