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쳐야 찬다 시즌3' 곽범, 조진세, 정대진이 '아바타 축구' 훈련 후 '섬강 FC'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그간 벤치를 지켜온 '벤치즈' 곽범, 조진세, 정대진을 위해 '어쩌다뉴벤져스' 감코진이 나선다.
세 사람은 그라운드 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가르쳐 주며 1:1로 조종하는 이른바 '아바타 축구'를 시도한다. 안정환 감독은 '드래프트 47'때부터 본인픽임을 주장해왔던 정대진을, 김남일 코치는 운명공동체인 곽범을, 조원희 코치는 '소심이' 조진세의 일일 전담 코치가 될 예정이다. 만년 벤치 신세의 '벤치즈'가 새로운 훈련을 통해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곽범과 그를 위로하는 안정환 감독과 김남일 코치의 모습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곽범은 "지난 'PK 실축' 이후 욕을 너무 많이 먹는다", "이제 '뭉찬' 못 보겠다"며 속마음 고백과 함께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이를 들은 김남일 코치는 "나도 상대 골 찬스 주고, 공 피해 숨어 다녔다"며 '진공청소기'라는 별명과 다른 솔직한 고백으로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곽범의 고민을 알게 된 안정환 감독은 2002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당시 PK 실축으로 국민 욕받이가 됐던 사연을 고백하며 위로에 나선다. "온 국민이 나를 실시간으로 욕했다", "너네도 나 욕했을 거야"라며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말한다. 이어 안정환은 골든골로 '국민 영웅'으로 거듭나 축구 인생이 바뀌게 된 비화를 공개하며 시련에 부딪친 '벤치즈'를 위로한다.
그러면서 "벤치에서도 배우는 것이 많다"며 위로와 함께 "나도 해트트릭하고도 출전시켜주지 않자, 공 차고 훈련장에서 뛰쳐 나갔다"며 깜짝 발언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날 '어쩌다뉴벤져스'는 조축랭킹 82위 강원도 '섬강 FC'와의 경기한다. 과연 안정환 감독은 '아바타 축구'를 통해 실력이 급상승한 '벤치즈' 곽범, 조진세, 정대진을 선발 출전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