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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 목포 참조기ㆍ완주 토종 생강, 가을의 귀한 보물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 직업'이 목포 참조기와 완주 토종 생강 등 가을의 귀한 보물들을 만나본다.

30일 방송되는 EBS1 '극한 직업'에서는 가을의 전설, 참조기와 토종 생강을 소개한다.

◆가을의 전설, 목포 참조기

서남해 최대 수산물 집산지로 손꼽히는 항구 도시, 목포! 찬 바람이 불고 가을이 무르익으면, 바다에서도 제철 맞은 조기 덕분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의 기상 변화 탓에, 올가을 어획량은 예년보다 출발이 조금 더딘 편이지만 연중 최대 풍어기를 앞둔 기대감은 숨길 수 없다. 제철 참조기를 찾아 향한 곳은 목포에서도 뱃길로 4시간 떨어진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목포는 물론 제주와 통영 선적의 어선들까지 전국에서 모여든 조기잡이 배들로 날마다 불야성을 이룬다. 회유성 어종인 조기 떼를 쫓아 망망대해를 누비는 조기잡이 어선들! 누가 먼저 조기 떼가 지나는 길목을 선점하게 될지, 선장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한 번 출항하면 약 보름 동안 짧게는 두세 시간, 길어봐야 너덧 시간 날마다 쪽잠으로 버텨야 하는 고단한 생활이 반복된다. 최상품 참조기를 잡기 위해, 밤낮없이 거친 파도와 싸워야 하는 조기잡이 배 선원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국내 생강 최초 재배지, 완주 봉동읍의 토종 생강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무렵,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선 본격적인 생강 수확이 시작된다. 문헌상으로는 고려 현종 9년, 고려사(高麗史)에 처음 등장한 이래 1,000년 넘게 토종 생강의 주산지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완주 봉동읍! 그중에서도 토종 생강은 개량종 생강보다 과육의 크기가 작고 수확하기도 어려워 갈수록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토종 생강을 한 번 맛보면 남다른 향과 진한 맛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봉동읍에선 아열대 작물인 생강을 한국의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도 싱싱하게 보관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한때 봉동 지역에서만 500여 곳이 발견될 정도로 많았다는 ‘온돌식 생강 굴’이다. 집집마다 구들장 아래 생강 굴을 만들어 두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열기로 한 겨울에도 생강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생강이 얼기 전 수확을 마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부터 생강 농사만 60년 넘게 지으신 82세의 노모와 함께 7대째 대를 이어 생강 농사를 짓고 있는 후손의 이야기, 그리고 오직 봉동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생강 뿌리 갈치조림’과 ‘생강 잎 된장 볶음’까지 맛본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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