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1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진상 세입자 5꼬물이와 3누렁이의 정체가 밝혀진다.
◆갑자기 굴러 들어온 진상 세입자 5꼬물이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 널찍한 마당이 딸린 근사한 전원주택에 제보자 인혜씨와 함께 살고 있는 대형견 보리와 현미. 세 식구밖에 안 되는 단란한 가정집에 평화로움을 깬 소란의 주범이 등장했다. 그때, 난데없이 등장한 꼬물이 5마리. 녀석들이 바로 소란의 주인공인 듯한데, 갑작스레 등장한 욘석들 때문에 정신없는 인혜씨와 제작진을 뒤로하고 해맑아도 너무 해맑은 5꼬물이들. 대체 어디서 나타난 아이들일까?
사실 5꼬물이는 동네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의 새끼들이었다는데, 원래대로 길에 놔뒀다간 들개로 살다 행여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마음이 쓰였던 인혜씨는 집으로 데려와 임시 보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 반려견 보리, 현미와의 사이가 너무 좋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마당 한쪽에서 따로 돌보게 되었다는 인혜씨.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진 저녁, 아이들의 밥시간에 맞춰 등장한 정체 모를 누렁이 한 마리가 뒤쪽 산에서 나와 꼬물이들에게 다가간다.
낯선 누렁이의 등장에도 꼬물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되려 기다렸다는 듯 누렁이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녀석의 정체는 바로 새끼들의 어미. 제 발로 인혜씨의 집에 찾아와 새끼들을 맡기고 벌써 두 달째 젖먹이 육아를 해오고 있다는 것. 그런데, 어미 누렁이가 끝이 아니다. 누렁이의 곁으로 또 다른 낯선 개 두 마리가 나타나더니 자연스럽게 꼬물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어느새 마을은 동네 들개들의 집합소가 되어 덩치 큰 개들이 무리 지어 곳곳을 활보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불안이 나날이 커져만 가고. 선의로 꼬물이들의 육아를 시작했지만, 인혜씨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네 들개들인 만큼 손을 타지 않아 억지로 잡아둘 수도 없는 상황. 갑자기 찾아온 5꼬물이들과 3누렁이로 인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인혜씨네는 과연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무려 일곱 마리 고양이 대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제보자 은영씨네 댁. 사람 집인지, 고양이 카페인지 헷갈릴 만큼 고양이 용품이 가득한 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낯선 제작진에게도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오는 고양이들!! 헌데, 일곱 마리 중 한 마리가 좀처럼 보이질 않는다.
고양이 한 마리가 생활하기엔 턱없이 좁은 옷장에서, 무려 한달째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의문의 고양이 크림이. 녀석은 대체 왜 넓은 거실을 두고, 좁은 옷장 속을 제 보금자리로 자처한 걸까? 은영 씨가 옷장 문을 여니 애교 어린 목소리로 서럽게 울기만 한다. 마치 도와달라는 듯 울면서도, 꺼내려하면 두려움에 휩싸여 그 자리에 얼음이 되어버리는 녀석! 녀석은 대체 왜 밥을 먹을 수도, 배변을 할 수도 없는 옷장 속에 들어가 있는 걸까?
식사 시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녀석을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은영 씨. 그런데 거실로 나와 다른 고양이들과 마주하자마자, 이전의 애교 어린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이 잔뜩 긴장한 자세로 웅크린다. 잠깐 밥그릇에 입을 대는 시늉을 하더니, 다가오는 고양이들에게 연신 하악질에 경계 태세를 보이기까지!! 한순간 일어난 숨막히는 대치 상황에, 잔뜩 놀란 녀석은 다시 옷장 속으로 몸을 숨겨버리는데..
7년 전 길에서 구조한 이후 은영 씨와 함께 살고 있다는 크림이.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양이 일곱 마리가 다같이 한 침대에서 잘 만큼 평화롭기만 했던 집안이었는데, 크림이가 돌변하면서부터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대체 이 집에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크림이는 스스로를 가둬버린 걸까? 과연 은영씨의 바람대로, 일곱 마리 고양이들이 사이 좋게 잠들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