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그간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 '가을밤 떠난 너', '진심이 담긴 노래' 등 이별 감성을 담은 히트곡으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가을 계절감에 맞춘 다크한 무드의 곡과 케이시만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보이스로 '케이시표 이별송'의 매력을 제대로 입증해왔다.
특히 조영수 작곡가의 전매특허인 미디엄 템포, 케이시 본인의 경험담을 녹여낸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자극했고 이별에 슬퍼하거나 그리움에 위로 받고 싶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져왔다.
또한 '나 그댈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 '사실말야내가말야그게그러니까말이야', '속는 셈 치고 다시 만나자' 등 곡을 통해서는 케이시 특유의 애틋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한층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무드로 장르의 변주를 줬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케이시는 쓸쓸하고 슬픈 노래에 최적화된 목소리라는 편견을 깨고 서정적인 가사와 따뜻한 사운드로 사랑의 시작과 설렘을 노래하기도 했다. 특히 봄에 발표한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 등은 케이시의 대표 세레나데로 사랑 받았다.
케이시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목소리로 사랑과 이별의 양면성을 노래하며 수많은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쌓아오고 있다. '케이시가 곧 장르'인 곡들 안에서 변화무쌍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케이시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겨울 발라드 '녹지않을게'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유다.
오는 8일 발매되는 '녹지않을게'는 하얀 겨울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곡으로, 조영수와 케이시의 '믿고 듣는' 조합 아래 탄생됐다. 겨울 캐럴을 닮은 몽글몽글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가사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겨울 추억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