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류현진이 '살림남'에 이어 '강연자들'에도 출연한다.
15일 방송되는 MBC '강연자들'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첫 강연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야구 인생과 육아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프로 데뷔, 메이저리그 진출, 그리고 12년 만의 한화이글스 복귀에 이르기까지 약 30년의 여정을 생생히 들려줄 예정이다.
류현진은 강연을 통해 천재 야구 소년에서 메이저리그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도전과 성공담을 공유한다. 특히 프로 데뷔 시즌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순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어깨 수술로 인한 위기, 복귀를 위한 끈질긴 노력까지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선수 생활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라며 이를 극복하게 해준 아내 배지현의 내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강연에서는 류현진의 팬들과의 특별한 소통도 눈길을 끌었다. 99명의 팬이 그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99문 99답' 코너에서는 그에게 쏟아진 질문에 소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한 팬은 "다음 생에도 꼭 야구선수로 해주세요. 계속 팬으로 있을게요"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야구 선수로서의 류현진뿐만 아니라 '아빠' 류현진의 면모도 공개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에서 첫째 딸 출산 후 아내의 산후조리를 도운 에피소드를 전하며 '딸 바보' 아빠의 따뜻한 모습을 선보였다. 육아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류현진은 MC 오은영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초보 아빠의 서툰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은영의 조언을 경청하며 몰입하는 그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MBC '강연자들'은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