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최근 컬래버 앨범을 발표, 해이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소이는 "공연할 때 듀엣을 해본 적은 있지만 녹음을 같이 한 것은 처음이다. 언니가 어릴 적부터 노래를 잘 하다 보니 그늘에 가려져서 노래하는 게 부담이 되어서 제가 랩에 도전하기도 했다. 티티마 활동 때 랩을 한 이유다"라고 입을 열었다.
'배캠'과 해이, 소이 자매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과거 '배캠'에 출연했던 해이는 "22년 정도 된 것 같다. 당시 인기가 조금 있을 때 출연했었는데 굉장히 떨렸음에도 선배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긴장을 풀어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고 소이는 "대학생 때 '팝스걸'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음악계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했었다. 나름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너무 재밌었고 연예계 생활의 자양분으로 남아서 힘들 때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과거 걸그룹 '티티마'의 멤버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소이는 "제가 언니보다 먼저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에는 라이브보다는 끼와 춤, 랩 등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중요한 시기여서 캐스팅이 됐다. 노래가 아닌 다른 루트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배캠'을 들으며 라디오 PD도 꿈꾸고 춤 동아리도 들어가기도 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양희은, 양희경 선배님들처럼 우리 세대의 멋진 자매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 중인 해이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극예술 퍼포먼스학이라는 학문을 전공했는데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무대에 섰던 것들을 이론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는 길이었다. 지금은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기생충'부터 '오징어 게임', 한강 작가 등 콘텐츠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소이는 "최근 KBS Joy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에서 감초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또 프랑스 감독님과 남자 배우와 함께하는 한불 영화를 국내에서 촬영하고 있다. 오늘도 밤을 새우고 '배캠'에 왔는데 다시 드라마 촬영을 가야 한다"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이는 "'배캠' 키즈로서 청소년기부터 큰 영향을 받은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어 영광이다.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에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해이는 "미국에서 '배캠'을 들을 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강단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가르치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렇게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