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박서진이 2대 현역가왕에 등극했다.

박서진이 지난 2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2대 현역가왕으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 파이널은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진행됐다. 현역 인생을 대표하는 단 한곡으로 승부가 가려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했다. 박서진은 마지막 무대에서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존재이자 주특기인 장구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그는 장구를 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왜 가수의 품위를 떨어트리냐”라 나무라던 선배들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털어내고, 다시금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서진은 이미리의 ‘흥타령’을 선곡, 부채를 든 모습으로 시작을 알린 데 이어 대한민국의 흥을 제대로 보여줬다. ‘장구의 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고, 구성지고 간드러진 소리와 힘이 넘치는 탄탄한 가창력 그리고 흥겨운 춤사위로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특히 사물놀이패와 사자놀음으로 이어진 전통의 미까지 더해 박서진이기에 가능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은 무아지경인 상태가 되도록 무대에서 즐거움을 만끽한 박서진에게 “감동을 최고로 잘 전달해 주셨다”며 호평을 남겼다.

결승 1차전 총합 7위를 기록한 박서진은 결승 1·2차전 현장 투표에서 역시 7위에 올랐지만,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신곡 음원 점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3위에 등극, 매서운 기세를 뿜어냈다. 이후 결승전 총점에서 40%의 비중인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서진은 “우승할 수 있던 이유는 국민들의 선택 때문이었다”라며 소중한 한 표를 건넨 국민들과 마지막까지 응원을 이어간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내비쳤다. “오늘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라며 눈물을 흘린 박서진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진정성 있는 각오로 향후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서진은 ‘현역가왕2’에서 명불허전 장구의 신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장구 없이 선 무대에서도 가창력을 재평가받으며 가수 박서진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졌다. 또한 ‘현역가왕2’ 출연 이후 매주 진행된 시청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박서진의 무대 동영상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전국적으로 ‘박서진 홀릭’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