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와 함께하는 ‘양심냉장고 리턴즈’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3월 방송된 ‘돌아온 이경규가 간다’ 편은 29년 만에 ‘양심냉장고’를 부활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정지를 지키고, 주인 없는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센터로 가져다준 양심의 주인공들이 나타나며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2025년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양심을 확인한 이경규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높인 바. 방송 후 “또 했으면 좋겠다” “양심냉장고 키즈인데 더 해줘요” 등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힘입어 돌아온 ‘양심냉장고 리턴즈’ 녹화 현장에서 이경규는 한층 밝고 온화해진 얼굴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방송 후 쏟아진 반응에 대해 “그만큼 우리 사회가 퍽퍽했던 것이다”라고 분석하면서, 양심냉장고 소환의 공을 자신으로 돌리며 “내가 해낸거야”라고 자화자찬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날 유재석은 지난 번보다 더 높아진 난이도에 “이번엔 가능할지 모르겠다”라며 걱정에 빠진다.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가, 그 대상이 차량이 아닌 오토바이로 변경되어 어려움이 예상된 것. ‘양심냉장고 아버지’ 이경규조차 도로 상황을 살펴본 뒤 “오늘 주인공 나올 확률이 대단히 낮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한다.
도로를 모니터하던 세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보행자와 차량, 오토바이가 뒤섞인 모습을 본 세 사람은 “방송을 보시고 주의를 기울이셨으면 좋겠다”라며 심각해진다.
시간이 흘러도 나오지 않는 양심 주인공에 결국 이경규는 지난 촬영의 성공 멤버였던 하하를 그리워하며 “(양심 주인공) 오늘 안 나오면 얘 때문이다. 잘못 데려온 것 같다”라고 주우재를 구박한다. 여기에 “오토바이야 서라! 서!”라고 염력(?)을 동원하는가 하면, 희망 회로를 돌리며 상황극까지 선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이 “형이 원래 이런 분이 아니었는데”라고 말하자, 뻘쭘해진 이경규는 “얘 때문이야”라고 또 주우재를 타박해 웃음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