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tvN '프로보노' 8화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과 프로보노 팀이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헌법 구문과 맞서 싸우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내 짜릿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8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9.5%, 최고 10.9%, 전국 가구 평균 9.1%, 최고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강다윗은 인기 가수 엘리야(정지소 분)의 사생활을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게 제보한 인물이 소속사 대표이자 어머니 차진희(오민애 분)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섰다. 엘리야와 관련된 부정 이슈가 다시 언론에 보도되자, 강다윗은 해당 매체가 문제의 변호사 차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며 차진희를 직접 찾아갔다.
차진희는 처음에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강다윗의 논리적인 추궁 앞에 결국 딸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감지한 강다윗은 추가 조사를 이어갔고, 차진희가 엘리야의 사적인 영역까지 통제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뒤 이를 엘리야에게 알렸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엘리야는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결심했고, 프로보노 팀에 사건을 의뢰했다. 팀은 신뢰 관계의 파탄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워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엘리야의 오빠이자 회사 본부장과 관련된 정산 문제를 포착해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상황은 차진희 측 변호인 우명훈(최대훈 분)이 헌법상 친족상도례 조항을 꺼내 들며 급변했다. 차진희는 아들의 횡령이 모두 자신의 지시였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떠안았고, 우명훈은 직계 혈족 간 재산 범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헌법을 방패로 내세운 상대 앞에서 프로보노 팀은 벼랑 끝에 섰다. 법 조항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싸움은 사회적 반발과 패소의 위험을 동시에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은 승패를 넘어, 가족 범죄 피해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으며 ‘법을 바꾸는 싸움’을 선택했다.
이후 무대는 법정을 넘어 국회로 옮겨졌다. 형법 정비와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 감사장에 선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은 차분하지만 단단한 반격을 시작했다. 모성애를 앞세운 차진희와 이를 두둔하는 우명훈의 주장에 맞서, 강다윗은 엘리야 역시 어머니라는 이유로 오랜 시간 침묵해 왔음을 짚어내며 논점을 뒤집었다.
이어 문제의 정산금으로 차진희가 아파트를 구입해 내연남에게 건넸고, 법인 카드 역시 내연남이 사용해 왔다는 정황을 제시하며 숨겨져 있던 진실을 하나씩 드러냈다. 감춰졌던 차진희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엘리야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가족 재산 범죄 피해자들과 함께 서서, 친족상도례로 인해 이어져 온 고통을 진솔하게 증언했다. 그의 호소는 국회를 넘어 사회 전반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고, 결국 헌법재판소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친족상도례 폐지를 결정하며 극적인 카타르시스를 완성했다.
헌법을 넘는 선택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프로보노’. 정경호를 비롯해 소주연,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으로 구성된 프로보노 팀이 앞으로 또 어떤 싸움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