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중 처음으로 영국의 문학상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은 한강(46·서울예술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강은 2005년 중편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을 안으면서 주목받았다.
맨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는 200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첫 연재된 연작소설이다. '폭력'이라는 주제를 한강 특유의 서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몽고반점' '나무 불꽃'과 묶여 2007년 장편소설(창비)로 출간됐다.
그의 첫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눈(眼)을 잃어가는 남자의 이야기인 '희랍어시간',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의 창백한 얼굴을 그린 '소년이 온다' 등이 대표작이다. 2010년에는 '바람이 분다, 가라'로 제 13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작가 한승원(77)의 딸이다. 한승원 작가는 딸에 대해 "그 사람의 언어와 내 언어는 다르다. (한강의)'소년이 온다','희랍어시간'을 읽어보면 시적인 감성이 승화된다"고 평했다.
그는 25일 신작 소설 '흰'(난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초 수상과 함께 주목받은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했다. 2002년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이 맨부커상으로 확정됐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영국 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상의 자매상이다. 비(非)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