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반자카파는 26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새 음반 ‘스틸(Stil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행사가 시작되자 말끔하게 그쳤고, 구름 낀 하늘은 정취를 더했다.
‘스틸(Still)’은 어반자카파가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발표하는 음반으로, 제목 그대로 ‘여전히’, ‘아직도’ 어반자카파만의 색깔을 고수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비롯해 ‘궁금해’, ‘다 좋아’,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Nearness is to love)’,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어반자카파만의 색깔’을 강조한 만큼 모든 멤버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각자의 색깔을 채워 넣었다. 10대 후반 만나 벌써 10년 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멤버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권순일은 “오래 본 사이라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는 그간 선보여온 어반자카파 표 감성 발라드와 맥을 같이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준다’는 뻔한 거짓말 대신 ‘널 사랑하지 않아/다른 이유는 없어’와 같은 솔직한 가사가 특징이다. 곡 후반부 등장하는 현악기의 웅장함이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권순일은 “타이틀곡은 멤버들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주변 친구들도 후렴구가 계속 맴돈다고 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만큼 성적에 대한 욕심도 은근하게 묻어났다. 그는 “자정에 음원이 발매되니 새벽 감성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물론 곳곳에서 변화도 감지된다. 감성은 한층 깊어졌고 사운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특히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는 1990년대 정통 알엔비 넘버로, 이전 음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의 곡이다. 작사에는 가수 존박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27일 새 음반을 발매하고, 오는 6월 18~19일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각종 공연 및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음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