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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콘텐츠자회사, 서수민 CP·'조들호' 이정섭 PD 합류…"경쟁력 강화vs지나친 상업화"

▲(출처=KBS)
▲(출처=KBS)

KBS가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6일 KBS 측은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이 8월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몬스터유니온은 KBS와 KBS 계열사인 KBS미디어, KBSN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드라마와 예능 등의 방송 콘텐츠 기획, 제작을 목표로 한다.

몬스터유니온 출범을 앞두고 CEO로 박성혜 대표가 영입됐다. 박성혜 대표는 싸이더스 매니지먼트 본부장, 콘텐츠 제작본부장을 거쳐 현재 '화랑: 더 비기닝’'을 제작 중이다.

드라마 부문장과 예능 부문장은 각각 문보현 전 KBS 드라마 국장과 소수민 CP가 맡게 됐다. 특히 서수민 CP는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해피선데이', '프로듀사' 등을 이끌며 흥행력을 인정받은 스타 PD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했던 이정섭 PD, '내 딸 서영이' '브레인'의 유현기 PD, '태양의 후예' 한석원 제작총괄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력들이 대거 몬스터유니온에 영입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BS는 몬스터유니온 설립 목적으로 핵심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타 제작사와의 다양한 형태의 공동개발, 공동제작을 활발하게 모색하는 등 본사의 간섭이 없는 완전한 자율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이 필요했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가뜩이나 몸집이 큰 공영방송이 지나치게 상업화 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하고 있다.

외주제작사 연합체인 독립제작사협회는 지난달 23일 몬스터유니온 설립 움직임을 듣고 "지상파라는 거대 유통 권력을 가진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 및 부가 판권 사업, 해외 투자 유치 등에 직접 나서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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