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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세자 신분 밝히나…김유정과 로맨스 '관심집중'

▲(출처=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출처=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은 김유정에게 정체를 밝힐 것인가.

29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본격적으로 전개에 시동을 건다. 향후 전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각 캐릭터 소개와 연결 관계, 극의 배경이 설명됐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와 정치적인 갈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영(박보검 분)이 자신의 신분을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밝힐 것인가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이영은 동생 명은공주(정혜성 분)에게 연서를 보낸 정도령(안세하 분)을 만나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갔다가, 라온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흙구덩이에 빠뜨린 것도 모자라 악을 쓰게 만들었던 라온과 궐 안에서 다시 재회했다.

그런데 지난 2회분에서 정도령의 연서를 대필한 죄로 라온이 명은 공주에게 끌려가자, 영은 별감 옷이 아닌 곤룡포를 입고 나타났다. 여기에 이영이 라온에게 벌을 주려는 명은공주에게 "멈추어라"라는 명을 내리는 것으로 막을 내리면서 이영이 자신의 신분을 라온에게 밝힐지 관심이 고조됐다.

라온이 남자인 줄 아는 영과 그를 세자가 아닌 별감으로 알고 있는 라온, 두 사람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서로의 신분을 속였기 때문이다. 궐 밖에서부터 쌓은 악연으로 영은 라온을 '멍멍이'라 불렀고, 라온은 영의 신분을 모르는 탓에 세자가 '똥궁전', '반인반수', '미친개' 등으로 불린다는 등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천진난만함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어디도 기댈 곳 없는 외롭고 척박한 궁 생활에 마음을 닫은 영에게 라온은 마치 그의 마음을 읽은 듯 "마음이 부자인 사람한테 정을 조금만 나눠 받으면 금방 행복해질텐데, 한사코 아닌 척 멀쩡한 척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 팔도에서 마음이 제일로 부자인 홍삼놈이 드리는 정입니다"라는 따스한 위로를 건넸고, 영은 그녀의 매력에 진솔한 웃음으로 답하며 두 사람의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이영이 신분을 공개할지, 그로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구르미 그린 달빛'의 향후 전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29일 오후 9시 스페셜 방송을 하고, 이어 오후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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