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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박은태의 '도리안그레이', 창작뮤지컬 희망될까(종합)

▲(왼쪽부터)홍서영,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왼쪽부터)홍서영,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번에 새롭게 태어난 '도리안 그레이'아 오랫동안 여러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6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도리안그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지나 연출이 한 말이다.

'도리안그레이'는 19세기 대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무대로 옮긴 블록버스터 창작 뮤지컬. 영국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에는 김준수가 캐스팅됐고, 박은태, 최재웅 등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매년 새로운 창작뮤지컬이 등장하지만 이 중 관객들의 선택으로 살아남는 작품은 손에 꼽힐 정도다. 때문에 이제야 첫 발을 뗀 '도리안 그레이'가 앞으로 오래오래 관객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지나 연출은 '도리안 그레이'에 대해 "이전의 뮤지컬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지나 연출은 "'도리안 그레이' 원작 소설이 워낙 방대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면서 "그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김준수 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무용을 많이 넣었다"며 "전형적인 뮤지컬 작품은 아니다. '도리안 그레이'는 색다른 시도를 한 작품이고,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선택 때문에 질타도 받겠지만 칭찬도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용신 작가는 '도리안 그레이'만의 특징으로 유미주의와 로맨스의 결합을 꼽았다. 조용신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서양 원작의 많은 뮤지컬들이 공연되고 있다는데, 이전의 작품은 사회적인 문제와 로맨스를 결합했다면, '도리안그레이'는 유미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한 특별한 작품"이라면서 "아름다움과 젊음, 그리고 쾌락이라는 낯설지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그런 지점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 역시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창작이니만큼 너그러운 관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리안 그레이'는) 썩 괜찮은, 기대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 생각한다. 좋게, 재밌게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리안 그레이'가 장수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김준수는 "이 작품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 작품이 잘 성장해서 해외 라이선스로 공연이 된다면 우리 뿐 아니라 한국 공연의 큰 보탬이 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지나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하면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박은태 역시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은태는 "배우들이 출연작을 선택할 때 창작과 라이선스로 나눠 생각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냐"면서 "작품과 연출, 제작진등 확인하고 좋다면 선택하는게 맞다. '도리안그레이'는 원작이 훌륭했고, 같이 하는 배우들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자신감을 드러내는 '도리안 그레이'다. 관객들의 평가만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여진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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