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배우 지창욱이 보디가드로 나선다. 지창욱표 액션은 'THE K2'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치며 거친 남자의 면모를 선보일 그는 멜로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지창욱의 말랑말랑한 감성과 극한을 오가는 터프한 액션 연기가 어우러져 명품 드라마 'THE K2'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창욱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 제작발표회에서 액션과 감성을 넘나들며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극중 지창욱은 전쟁 용병출신의 특수 경호원 김제하를 맡게 됐다. 이날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정말 힘이 든다. 담이 걸렸다. '다시는 액션을 하지 않겠다'라고 마음을 다잡은 작품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지창욱은 "사실 'THE K2'를 단순히 액션물로만 보지 않았다. 인물간의 관계가 재밌다. 몸은 힘들지만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송윤아, 지창욱, 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어 "액션 스쿨에서 무술 연습도 했고, 용병 출신의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근육 운동도 했다. 지금껏 했던 작품 중에 가장 힘든 작품이자 마지막 액션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지만, 혹독한 노력에 대해 알리며 '진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지창욱은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액션 스쿨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강인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격 조절에 나서는 등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장면들도 대역 없이 완성했다.

지창욱은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전작 KBS2 '힐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다. 하지만 내용을 알아갈 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작품을 통해 남자다운 모습, 깊이있는 감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연기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인 만큼, 'THE K2'의 화려한 볼거리는 액션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감정을 몰입시키는 결정적인 것은 멜로다.

곽정환 감독 역시 "'THE K2'의 보디가드 액션은 운명적인 이끌림에 괴로워하는 두 남녀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감정 앞에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인물간의 갈등 구조를 담았다. 또 두 여인의 갈등 관계에서 오는 밀도 있는 감정이 매력적이다. 액션과 멜로 감성을 잘 버무려내면 의미있고, 진한 감동을 줄 것"이라며 지창욱 역할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THE K2'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 분)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