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왕 루이’ 서인국과 남지현이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청춘 로맨스의 기대감을 안겼다. 향후 두 사람은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며, 새로운 로맨스를 일궈나갈 예정이다.
서인국은 2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 럭셔리 화초남 루이 역으로 변신했다.
‘쇼핑왕 루이’는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 분)와 산골 소녀 고복실(남지현 분)의 파란만장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만큼 보장된 재미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서인국이 연기하는 루이는 극중 일찍이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하나 남은 손자마저 어떻게 될까 애지중지하는 할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외롭게 자란 온실 속 화초남이다. 쇼핑할 때는 호들갑스러운 모습으로 쾌활한 면모를 보이지만,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을 느끼기 일쑤다.
루이는 “집사가 매일 나를 따라다니니까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했다. 이런 날 누가 좋아하겠냐”고 한탄했다. 숨 막히는 보호와 감시 덕분에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쇼핑뿐이었던 루이의 외로움이 코끝 찡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안정적인 상황은 급격히 변해버렸다. 최적의 환경 속에서 재력과 탁월한 안목을 밑거름 삼아 쇼핑왕으로 성장한 루이는 1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이후 그는 꽃거지라 불리는 노숙자가 되고 말았다.
쇼핑이 취미인 럭셔리 도련님 루이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 서울에 떨어지고, 더군다나 그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고복실과의 운명적 첫 만남을 가졌다. 세상 물정 모르는 루이는 동생을 찾기 위해 자신을 거두게 된 강원도 산골소녀 고복실에게 의지하며,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서인국과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에서 각각 루이와 고복실 역을 맡아 비주얼을 포기하고, 망가짐도 불사한 열연을 선보였다. 여기에 윤상현이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 차중원 역으로, 임세미는 귀여운 악역 백마리 역으로 드라마의 매력지수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