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전' 유시민과 전원책이 정부 홍보 책자에 대해 비판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정부의 홍보책자에 대한 유시민과 전원책의 토론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민은 정부 홍보책자를 본 후 "제일 눈길을 끄는 대목이 '살맛 나는 대한민국 이유 있었네' 이렇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왜 행복한지 모른다는 것. 그 이유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라면서 "그 이유가 박근혜 정부가 한 10가지의 업적, 그게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살맛 난다는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유시민은 "살맛 나요?"라고 분개했고, 전원책은 "어"라면서 "나 요새 썰전하면서 살맛 나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어 유시민은 "이 책자는 국민들이 보라고 만든 게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걸 하기 위해 만든 홍보 책자다"라고 비판했다.
전원책은 이어 "이거면 나무가 몇 그룬 줄 알아요? 10m자리 나무가 두 그루는 들어간다"라며 홍보책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유시민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이건 대통령 용으로 만든 것. 한 권만 만들면 되는데 괜히 60만 부를 만들어서"라고 비꼬았다.
전원책은 실무자와 장관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추어 본 것"이라면서 "나 같으면 이렇게 안 만든다"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국민에게 주려고 만든 게 아니라니까요"라고 반박했지만, 전원책은 "제목을 이렇게 뽑을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렵습니다"라면서 "우리 정부가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을 여기다 다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러면 그분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안 된다니까요"라며 웃었고, 이어 그는 "내용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릴 수 있다"라면서도 "참모들이나 정부부처 국무위원들의 생각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책자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유시민은 이 책은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며, 책자를 만든 사람들에 대해 "민간기업이었으면 다 잘렸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