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가 KBS 예능 변화 물꼬를 틀 지 이목이 쏠린다.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2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 제작발표회에서 김진홍 KBS 예능국장이 "KBS 예능은 변화를 추구하는 몸부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를 필두로 새롭게 펼쳐질 KBS 예능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연예인 집안 구석구석 잠자고 있는 숨은 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찾고, 중고 매매를 통해 돈의 소중함, 물건에 대한 가치를 전한다. 수익금은 스타의 이름으로 원하는 곳에 기부된다.
'출발 드림팀'과 '1대100'을 론칭한 전진학 PD가 연출을 맡고,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가 MC로 활약한다. 3부작 파일럿으로 먼저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추석 파일럿 방송 당시 호평받았던 '노래싸움-승부', '트릭&트루 사라진스푼' 등의 방송이 시작된다.
김진홍 국장은 "앞서 KBS 예능엔 정체되고 오래된 것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과감히 폐지하고,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변화하지 않고선 안된다는 걸 안다. 좋은 프로그램을 선사할 테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전진학 PD는 "평일 오후 9시 시간대는 '1대100'에 이어 2번째 도전"이라며 "'1대100'은 9년째, '드림팀'은 17년을 했다. '구석구석 숨은 돈찾기'도 제 필모그라피에 남을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MC들과 게스트들이 정말 즐겁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가 앞서 소개된 경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성으로는 '스토리'를 꼽았다.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하면서 감동과 재미를 함께 전하겠다는 것.
이수근은 "연예인의 집에서 물건을 찾고, 직거래가 이뤄지는 과정은 정말 리얼로 찍는다"면서 "거래하기로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2~3시간 씩 기다리기도 하고, 전화가 안될 때도 있었다. 그런 재미들이 있는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정보와 웃음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가 파일럿으로 끝나더라도 계속 프로그램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이수근은 "정규 편성이 안되면 우리끼리 인터넷 방송을 하기로 했다"며 "데프콘이 판로도 찾았고, 우린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근, 데프콘, 서유리가 MC로 활약하는 '구석구석 숨은 돈 찾기'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