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이상윤이 장희진으로부터 이혼을 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김하늘에 대한 그리움 끝에 공항에서 마주쳤다.
26일 밤 10시부터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11회에선 김혜원(장희진 분)으로부터 이혼 위자료로 고택을 달라고 하는 제안을 받은 서도우(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원은 제주에 있는 서도우에 전화를 걸어 "나 정리됐어. 대신 위자료라는 게 있어야지. '내가 뭐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고택을 우리 재단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줘. 내 이혼조건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서도우는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이 통화 내용을 민석(손종학 분)이 엿들었다.
이후 민석은 차 안에서 서도우에 "혜원 씨 부탁 들어줄거야? 고택!"이라고 물었고 서도우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민석은 "그럼 됐고. 그거 걱정돼서 달려온거야. 네 성격에 고택 넘겨지고 헤어질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편 민석의 걱정과 달리 서도우는 "혜원이도 이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라며 자신보다 헤어질 김혜원을 걱정했다. 이후 서도우는 애니(박서연 분)가 죽기 전 김혜원과 통화했던 내용의 녹음 파일을 확보했고 이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통화 내용엔 한국에 오지 말라는 김헤원의 일방적 통보가 담겼었다.
이에 서도우는 "최수아씨 나 너무 힘들어요. 어디있어요. 당신이 필요해요"라고 전화기를 들고 속삭였고 제주 공항에서 우연히 최수아(김하늘 분)를 마주쳤다. 최수아도 분명 그를 봤지만 외면하며 몸을 숨겼다. 서도우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최수아를 보기 위해 차 안에서 기다렸고 공항 밖으로 나온 그녀를 보고 "최수아 씨"라고 말했다. 그녀는 "죄송해요 제가 가봐야 해서"라고 말했다.
서도우는 이 말을 듣고 다시 차를 탔지만 최수아를 보고 갈 수 없어 망설임 끝에 내린 후 "최수아 정신 좀 차리지"라고 외쳤고 최수아는 "진짜 서도우?"라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