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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상] 임호, '폐암투병' 父 임충 대신 시상식 참석 '뭉클'

▲드라마 작가 임충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임호(사진=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캡처)
▲드라마 작가 임충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임호(사진=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캡처)

임호가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보관을 수훈한 아버지 임충 대신 시상대에 올랐다.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배우 한채아와 샤이니 민호의 사회로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이날 문화훈장 보관은 드라마 작가 임충이 수상했다.

작가로 데뷔한지 52년 만에 문화훈장 보관의 영예를 안게 된 임충은 폐암 투병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그의 아들인 배우 임호가 대리 수상을 위해 시상대에 올랐다.

임호는 "아버님께 이런 기쁜 일이 생겼다. 건강 상의 이유로 오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아쉽다"면서 "어쨌거나 이 상이 아버지께서 좀 더 기운을 드려서, 평소 입버릇처럼 말씀하셨 듯이 '한 작품을 꼭 더 남기고 싶다'는 의욕에 불을 지펴드릴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임호는 이어 "아버지는 언제나 종을 치는 마음으로 작품을 쓴다고 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쓰신 작품을 하나만 더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대리수상하는데 이렇게 떨려본 적도 처음이다. 감사하다"고 말해 현장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이다. 201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일곱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됐다.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코미디언 남보원, 배우 김지미 남궁원, 가수 태진아 등 문화훈장 은관 수훈자를 비롯해 총 30팀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 보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가수 보아와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드라마작가 김은숙, 배우 송중기 송혜교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유아인 조진웅 등 8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에는 배우 조정석과 뮤지컬배우 옥주현, 가수 방탄소년단 황치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대상자 명단

▷문화훈장(6명)
은관(4명) 남보원(김덕용), 김지미(김명자), 태진아(조방헌), 남궁원(홍경일)
보관(2명) 배상태, 임충(임충희)

▷대통령표창(7명)
보아(권보아), 김은숙, 송중기, 송혜교, 엄용수, 이정선, 이현세

▷국무총리표창(8명)
지드래곤(권지용), 김백수(김건하), 샤이니(이진기 김종현 최민호 김기범 이태민), 유아인(엄홍식), 이건우, 이광수, 조진웅(조원준), 황정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9명)
김생민, 박희주, 방탄소년단(김남준 민윤기 김석진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손성득, 안지환, 옥주현, 임주완, 조정석, 황치열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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