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가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배우 한채아와 샤이니 민호의 사회로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이날 대통령표창은 배우 송중기가 수상했다.
데뷔 8년 만에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게 된 송중기는 "큰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 신인부터 함께한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큰 상을 받아 더 기쁘다"며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동료배우 이광수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고 큰 무대에 오를 수 있게된 건, 주목 받는 연기자들이 있기 위해서 뒤에서 물심양면 힘 써주는 관계자 분들과 업계 종사자 분들이 계신 덕이다. 현장에서 너무 고생해주는 스태프도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직 연기력도 부족하고 많이 가진게 없는 젊은 배우일 뿐이다"면서 "다른 말로 하자면 아직도 배울 게 많다. 이렇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건 많은 선배들 노력이 있어서라 생각한다. 진심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송중기는 "난 오래전에 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군함도'라는 영화를 오늘 아침까지 찍고 왔다"면서 "이런 영화를 찍다보니 진지한 마음이 많이 생긴다. 많은 희생 해주신 선조분들 계셔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는 "내 위치에서 대중문화 발전 위해 현장에서 더 힘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앞으로 활동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이다. 201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일곱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됐다.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코미디언 남보원, 배우 김지미 남궁원, 가수 태진아 등 문화훈장 은관 수훈자를 비롯해 총 30팀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 보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가수 보아와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드라마작가 김은숙, 배우 송중기 송혜교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에는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유아인 조진웅 등 8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에는 배우 조정석과 뮤지컬배우 옥주현, 가수 방탄소년단 황치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대상자 명단
▷문화훈장(6명)
은관(4명) 남보원(김덕용), 김지미(김명자), 태진아(조방헌), 남궁원(홍경일)
보관(2명) 배상태, 임충(임충희)
▷대통령표창(7명)
보아(권보아), 김은숙, 송중기, 송혜교, 엄용수, 이정선, 이현세
▷국무총리표창(8명)
지드래곤(권지용), 김백수(김건하), 샤이니(이진기 김종현 최민호 김기범 이태민), 유아인(엄홍식), 이건우, 이광수, 조진웅(조원준), 황정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9명)
김생민, 박희주, 방탄소년단(김남준 민윤기 김석진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손성득, 안지환, 옥주현, 임주완, 조정석, 황치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