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과 ‘해운대’ ‘국제시장’ 등을 만든 제작사 JK필름이 힘을 모은다.
JK필름 길영민 대표는 14일 비즈엔터와의 통화에서 “CJ E&M에 인수되는 것이 맞다”면서 “CJ E&M이 JK필름의 지분 51%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길영민 대표는 “글로벌 확장에 대한 관심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려면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 ‘쿵푸로봇’을 언급했다. ‘쿵푸로봇’은 중국의 완다그룹이 투자배급을 하고, CJ E&M이 부분 참여하는 영화.
길영민 대표는 “윤제균 감독이 중국에서 한 작품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서 파이를 넓혀나가는 게 우리가 그리는 그림”이라고 전했다.
CJ E&M 측 역시 비즈엔터에 “우리가 올 상반기, JK필름 측에 먼저 제안을 했다. 워낙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제작사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경우”라며 “CJ 입장에서는 제작 쪽 노하우가 필요한 상태였다. 실제로 해외시장에서 제작사의 입장이기도 하다. 제작 쪽 전문가에 대한 갈증이 있어 이번 인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CJ E&M의 이번 인수가 영화 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 특히 CJ E&M이 JK필름 외에도 여러 제작사와 접촉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CJ E&M은 “타 제작사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는 “JK필름 외에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