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가 돌아왔다.
29일 자정 신화가 13집 앨범 'UNCHANGING PART1'을 공개했다. 멤버들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신화는 이번에도 새 앨범을 내놓으며 신화창조(신화 공식 팬클럽)와 약속을 지켰다. 이와 함께 겨울 시즌 활동이 드물었던 신화가 선보일 모습에도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앨범은 'Part1'이라는 별칭이 붙은 만큼 수록곡은 5곡에 불과하다. 하지만 팬들에 대한 애정과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발라드, 댄스곡으로 채워지면서 다음에 공개될 수록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기엔 충분했다.
신화의 이번 앨범은 2007년 발표했던 'SHINHWA WINTER STORY 2007' 이후 9년 만에 공개한 겨울 앨범이라는 점에서 반가움을 더한다.
타이틀곡 '오렌지'는 제목부터 신화창조의 취향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신화 팬덤을 상징하는 색이 주황색이라 신화 멤버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신화창조의 애칭으로 "귤상자", "주황공주", "오렌지" 등으로 불러왔다. 여기에 "누구건 무엇이건 가로막지 못했다"는 신화 멤버들의 직접적인 고백까지 더해지니 팬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앨범은 신화가 상표권 소송으로 12년 만에 이름을 되찾은 후 발표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신화와 신화창조 모두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신화는 2003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후 멤버들이 다같이 독립하면서 상표권 사용까지 양도받았다. 하지만 이후 상표권 위탁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하고 해지하는 과정에서 법적 공방이 펼쳐졌다. 멤버들이 직접 신화 활동을 위해 회사를 차렸음에도 '신화컴퍼니'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못해 '신컴'엔터테인먼트로 법인을 등록해야했다.
때문에 상표권 분쟁 소송에서 승소한 후 이민우는 "평생 함께할 이름"이라면서 "신화창조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신화도 지금의 17년도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했을 거다. 신화는 꺾이지 않아"라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신화는 유달리 개인 활동도 많았고, 그만큼 성과도 많았다. 때문에 싱글이 아닌 매년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신화로서도 부담이 되는 작업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신화는 매년 정규 앨범을 발표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지켜냈다.
화려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구성으로 아이돌 콘서트의 정석으로 알려진 콘서트 역시 12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신화의 새 앨범과 콘서트를 맞이하는 신화창조는 벌써부터 분주한 반응이다. 콘서트에서만 판매되는 굿즈 목록과 겨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