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의 시너지가 빛나고 있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지방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

탄탄한 극본과 디테일한 연출, 세련된 영상미와 연기자들의 열연이 한데 어우러진 ‘낭만닥터 김사부’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 상승을 꾸준히 반복하며 넘볼 수 없는 월화드라마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2주째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는 ‘낭만닥터 김사부’, 여기엔 영혼의 한 쌍으로 불리는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의 열정이 담겨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의 10번째 협업 작품이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SBS에 입사해 단막극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2003)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당시 작품을 바라보는 지향점과 열정 면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하며 의기투합해왔다.

이후 둘은 ‘불량주부’(2005), ‘불한당’(2008), ‘자이언트’(2010), ‘샐러리맨 초한지’(2012), ‘돈의 화신’(2013),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미세스캅’(2015), ‘미세스 캅2’(2016) 등을 통해 재회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 인간애와 돈, 성공, 경찰 등 다양한 소재를 극화하면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사진=SBS)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열 번째 합작품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휴머니즘과 메디컬에 대한 리얼리티를 배가시키며 인기드라마 반열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같은 작품을 할 때 마다 ‘한국 방송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한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은 방송가에서도 ‘영혼의 한 쌍’으로 불린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인식 감독은 이길복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최고시청률 40%를 기록했던 드라마 ‘자이언트’로 2010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 작품상과 그리메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길복 감독은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그리메상 대상을 수상한 만큼 두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으로 각광받아왔다.

유인식 감독은 이길복 감독에 대해 “작품성향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다른 점이 오히려 좋은 호흡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조용한 편이라면 이 감독은 촬영 내내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특히, 앵글감각이 무척 뛰어나 나는 배우들의 연기에만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라며 겸손함이 묻어나는 말로 신뢰를 한껏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길복 감독은 “유인식 감독은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 촬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덕분에 작품에 대한 성취감이 높아진다”면서 “유 감독은 부드러운 성품을 지닌 만큼 연기자들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감정을 잘 살려 연기할 수 있게 만드는 마력도 지니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감독의 호흡은 방송가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두 사람의 열 번째 작품인 ‘낭만닥터 김사부’도 열정이 더욱 빛을 발한 덕분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떻게 멋진 호흡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의 환상의 조합이 어우러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