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위증' 강신일 PD가 학생들의 행동력에 주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신일 PD는 6일 서울시 마포구 JTBC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면서 현 시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진실을 찾아나가는 상황이 좀 더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추락사고의 진실을 추적하는 드라마다. 어른들의 가식과 위선, 허영과 이기심을 지적하고, 아이들의 풋풋한 성장기를 담는다.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강신일 PD는 "아이들이 이렇게 스스로 나서서 교내 재판을 하고, 진실 찾는게 설득력이 있을까 했는데 실제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가는 상황"이라면서 "원작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현실에 나타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월호의 아픔 역시 '솔로몬의 위증'에 반영돼 있음을 전했다.
강신일 PD는 "'가만히 있으라'는 대사가 자주 나오는데, 이건 원래 원작에도 있는 표현"이라며 "아마 아이들이 다른 길로 가려하면 대부분의 어른들이 하는 말일 텐데, 이게 세월호 사건 때문에 의미가 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일 PD는 "뭐라고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느정도 (세월호 사건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일단 드라마는 법률적 지식도 많지 않은 아이들이 무모한 길을 가고 있다는 거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