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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성폭행 장면 논란, 할리우드 배우들도 분노 "역겨워"

(사진=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틸컷, 크리스 에반스 트위터, 제시카 차스테인 트위터)
(사진=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스틸컷, 크리스 에반스 트위터, 제시카 차스테인 트위터)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강간 장면 논란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분노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외신 등을 통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속 강간 장면이 배우 동의 없이 촬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마리아 슈나이더의 동의 없이 남배우 말론 브란도와 상의해 성폭행 장면을 찍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같은 사실은 일파만파 퍼졌다.

할리우드 배우들 역시 말론 브란도와 베르톨루치 감독을 향해 거센 비난에 나섰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와우. 나는 절대 이 필름을 보지 않을 것이며, 베르톨루치나 브란도를 예전처럼 볼 수 없을 것 같다. 역겨움 그 이상의 분노를 느낀다"라며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그는 "그들은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영화 '마션' 등에 출연한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당신들은 19세 배우가 48세 늙은 남성에게 강간당하는 걸 보고 있다. 감독이 그녀를 향한 계획했다. 구역질이 난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베르톨루치 감독은 뒤늦게 해명했다. 슈나이더와 상의가 안 됐던 부분은 버터를 사용한 것이며, 성폭행 장면은 대본에 적혀있었다는 것. 그러나 슈나이더는 이미 지난 2007년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을 찍을 때 "강간당했다고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슈나이더는 지난 2011년 사망했다.

오세림 기자 stella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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