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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휩쓴 ‘마음의 소리’, 안방서도 성공할까?

▲(출처=KBS)
▲(출처=KBS)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뷰 돌파, 역대 웹드라마 조회수 1위, 전체 2500만뷰 돌파, ‘마음의 소리’가 지난 한 달간 세운 기록들이다.

‘마음의 소리’는 시작부터 독특했다. 포털사이트 1위 네이버와 공영방송 KBS의 합작품이라는 점 외에 웹에서 먼저 공개한 뒤 TV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해 선보인다는 건 이전까지 드라마와 다른 새로운 시도다. 웹에서는 놀라운 성공을 거둔 ‘마음의 소리’가 9일 오후 11시 10분 TV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음의 소리’는 웹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온라인 선 공개 후 TV 방송을 진행한 사례로는 tvN ‘신서유기’ 시리즈가 있다. 또 온라인에서 드라마를 선공개 한 후 방송으로 결말을 보여준 KBS2 드라마 스페셜 ‘간서치열전’도 있다.

그렇지만 ‘마음의 소리’는 기존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웹드라마와 TV 드라마의 전개도 다르고, 에피소드도 달라진다. 투 트랙(Two Track)을 통해 웹 시청자들과 TV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마음의 소리’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는 “웹드라마가 예상보다 큰 사랑을 받았지만 금요일 심야 시간대가 워낙 막강한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웹은 화제성 중심으로 편집을 했다면, TV버전은 여러 장르를 표현하려 했다. 이런 차이점을 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웹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카메오들도 TV버전을 보는 재미가 될 전망이다. 첫 방송 카메오로 알려진 송중기도 웹드라마 버전에서는 공개된 적이 없다.

하 PD는 “TV버전 필살기로 민애봉(정소민 분)의 부모님이 나온다”면서 “누구인지 지금 밝힐 순 없지만 실제 연예인 부부로 캐스팅했다. 꽤 공을 많이 들였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마음의 소리’는 분명 새로운 시도”라면서 “성공하면 콘텐츠 멀티 유즈(Contents Multi Use) 측면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웹드라마는 팬들이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매체라면 TV방송은 틀면 보는 보편적인 시청”이라면서 “웹과 TV의 차이를 알고 이를 메꿔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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