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19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문회에 참여한 입장으로 (이재용의 구속영장 기각에) 의문의 1패를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방송 초반부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 세게 욕하고 싶다. 침이라도 뱉고 싶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으며, 김 의원 역시 “형사사건의 구속 여부는 정의/불의의 여부가 아니라 죄가 되느냐의 여부를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 옳지만 의문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고 조심스럽게 소신을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앞서 진행된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과 관련한 청문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바 있어 이날 방송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의문의 1패를 당한 기분”이라고 말했고, 안 의원 또한 이에 동조했다.
안 의원은 “청문회에서도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삼성 뇌물죄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셋 중 하나만 걸려도 구속 내지는 탄핵할 수 있었다. 특히 삼성 뇌물은 최순실 일가를 구속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최순실 일가는) 안도의 한숨을 쉴 것 같다. 감옥행은 면했다. 세월호, 블랙리스트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감옥에 갈 여지는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영장 청구가 기각됐지만 1등 기업 총수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정경유착이라는 어두운 단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게 특검의 의미”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