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야성' 이요원, 진구, 유이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을 이어갔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최종회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는 이경(이요원 분)과 건우(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경은 자신의 목표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강재현(임호 분)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며 제대로 짓밟았다. 이경은 이어 자신의 뒤통수를 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장태준(정동환 분)을 저격했다.
특히 이경은 장태준뿐만 아니라 과거 서로 손을 잡고 자신의 아버지 서봉수(최일화 분)를 배신했던 박무일(정한용 분)까지 엮었다. 박무일에게 지난 과오를 꺼내며 그를 흔들었고, 이에 박무일이 장태준과 함께 꾸몄던 과거의 일들을 언론에 폭로하면서 장태준과 함께 스스로 몰락하는 길을 택하게 만든 것.
이경은 아버지의 복수와 더불어 세상을 가지겠다는 거대한 야망을 품고 거침없이 질주했고, 모두의 머리 꼭대기 위해서 그들을 내려다보며 판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경은 자신의 목표에 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이경의 시나리오 때문에 몰락한 아버지를 바라보며 심기일전하는 건우의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
건우는 "아버지 세대의 악연은 끝났어도, 저흰 아직 못 끝냈다"고 말한 뒤 "이쯤에서 항복하면 서로 덜 피곤할텐데"라며 이경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 역시 "그나마 남아있는 옛정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하며 칼을 갈았다.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세진은 건우를 찾아가 "이제 멈춰라. 엄청 간단하다. 여기서 그만하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된다. 본인이 원치않는 방식으로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둘 다 대표님을 좋아한다. 그래서 화내는 거다. 좋아하는 걸 인정하면 쉬워진다"고 조언해 그를 동요시켰다.
건우는 긴급 회의를 열어 신도시프로젝트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세상에 앙심 품을 필요도 없고, 자신이 지는 죄는 스스로 지고 간다. 패배에도 덜 부끄러운 패배는 있겠죠. 그걸로 충분합니다"고 말하며 이경과의 싸움을 멈췄다.
건우는 이경을 만나 "세진 씨가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걸 생각나게 했어. 아무런 이유나 사건이 없어도 내가 멈추겠다고 한 순간 끝났수 있다는 걸. 이 싸움 끝까지 가면 네가 이길 거라고 알고 있었어. 근데 나는 알아. 찰나였지만 너도 멈추고 싶었던거야, 그렇지?"라며 이경의 마음을 읽었다.
이경은 모든 걸 내려놓고 일본으로 다시 떠나기로 결심했고, 세진은 "여기서 내 힘으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오로지 세상 꼭대기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이경은 질주를 멈췄다.
'불야성'은 세상을 가지려는 거대한 야망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경과 그에 맞서는 건우, 그리고 예측불가한 행보를 펼친 세진이 진심 앞에 모든 걸 내려놓으며 끝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