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김희진이 지난 22일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최순실 패러디를 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참 큰일 났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25일 오전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배구연맹이 기업은행과 김희진에 대해 사과를 했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어 "사과를 하려면 김희진과 기업은행이 국민들께 사과를 해야지 이 무슨 소린가 싶어 자세히 보니 김희진으로 하여금 그따위 세리머니를 시킨 게 배구연맹이었다는겁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배구 연맹 어떤 작자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로 빚어진 해프닝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를 하려면 연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말 자기들이 시켜서 김희진이 쇼를 한 것이라면, 그로 인해 분개한 시민들과, 그렇지 않아도 최순실 사태의 피로도 높은 국민들에게 "우리가 시켰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희진은 잘못 없습니다. 우리의 얄팍한 두뇌에서 나온 허접한 세리머니였습니다. 괜한 스트레스를 더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뭘 잘 모르는 어린 선수로 하여금 어설픈 정치 쇼를 하게 만들어 스포츠에 정치색을 입힌 것도 모자라 국민을 졸로 보기 까지 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배구 연맹의 행태도 한심하지만, 정유라가 당할 때 "이 참에 체육계의 오랜 관행인 공부 안해도 학점주고 졸업시키는 것 좀 바로 잡고, 운동선수들도 공부 좀 시켜야 한다"고 나선 인간이 하나도 없다는 건 큰 문제라고 봅니다"라며 "무엇이 문제인지, 잘못된 것이 어떤 건지 알면서도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마녀 사냥 당할까 두려워 그 잘못된 것들을 누구도 고치려하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 집단 폭력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참 큰일 났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22일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김희진(26· IBK기업은행)에게 '최순실 패러디'를 시킨 KOVO(한국배구연맹) 측이 당사자와 소속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 KOVO는 24일 오전 내부 회의를 거쳐 '연맹이 준비한 세리머니가 선수와 구단에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