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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아름다운 추억에 상처 입혀 아프다, ‘도깨비’에 미안”

▲한수지가 가창에 참여한 드라마 '도깨비' OST 음반 커버(사진=CJ E&M)
▲한수지가 가창에 참여한 드라마 '도깨비' OST 음반 커버(사진=CJ E&M)
드라마 ‘도깨비’ OST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가창자 한수지가 입을 열었다.

한수지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tvN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곡을 뺏겼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먼저 한수지는 “음원이 나왔을 때 ‘마음이 아프구나’라는 글을 썼다가 지운 것은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다”면서 “어찌 이것(‘마음이 아프구나’)을 ‘뺏겼다’는 표현으로 생각하셨을까”라고 운을 뗐다. 조심스러운 표현이었지만, 그가 남긴 글이 ‘곡을 뺏겼다’는 의미가 아니었음을 지적한 것.

그는 또한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봤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 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글을 맺었다.

한수지는 드라마 ‘도깨비’ 오프닝 시퀀스에 삽입된 OST의 가창자다. 드라마 방영 당시 음원 발매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이에 제작진은 지난 21일 ‘라운드 앤 라운드’의 정식 음원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식 음원에서 가수 헤이즈가 가창자로, 한수지가 피처링 가수로 표기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 ‘한수지가 무명 가수이기 때문에 노래를 뺏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OST 제작을 맡은 CJ E&M 음악사업부는 “‘라운드 앤 라운드’를 쓴 남혜승 음악감독이 곡 구상 단계부터 한수지 외의 추가 가창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정식 음원에서도 한수지가 부른 부분은 수정 없이 실렸다”고 해명하면서 “그러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후 한수지의 50초 버전에 대한 발매와 방법에 대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인 헤이즈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 ‘라운드 앤 라운드’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나로서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음은 한수지가 올린 SNS글 전문이다.

요즘 정시 입시 시험 기간인데..

음원이 나왔을 때 처음 썼다 지운 글. ‘마음이 아프구나’했던 건 음악 분석에 대한 마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처럼.

어찌 이것을 ‘뺏겼다’라는 표현으로 생각 하셨을까.

당연 살면서 홀로 걸어가면 외로움이야 있는 것이고. 모두가 아프니 나도 너무 아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둔 아버지와 함께 병실에서 함께 듣고 보았던 특별한 추억의 도깨비인데.

어찌됐건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들에 상처 입혀 더 아프고 ‘도깨비’에게 미안하다. 이 순간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 도깨비가 검을 뽑았을 때 이렇게 아팠을까? 사라져가는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이런 것인가?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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