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는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릴 수 있을까.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출범을 알렸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각자의 꿈을 함께 이뤄간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시즌2에는 시즌1에서 관심을 모았던 걸그룹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서는 시즌1과 시즌2의 차이, 기존의 김숙과 홍진경, 새 멤버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의 소감을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 2를 대표하는 숫자들로 이들의 각오를 정리했다.

#1 센터는 누구?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걸그룹의 생활을 좀 더 밀착해서 보여주고, 준비 과정과 성장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때문에 걸그룹의 중심, 센터를 누가 맡을 것인지도 관심이 쏠렸다. 한채영은 "제가 음치, 몸치, 박치인데 누구나 욕심은 낼 수 있는 거 아니겠냐"면서 "마지막엔 제가 센터가 되고 싶다"고 센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상큼한 소미", "실력파 민지"를 센터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많은 멤버에게 센터로 지목받은 전소미는 "우리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홍진경 언니 같다"면서 "진경 언니가 센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 시즌2, 시즌제 예능 어떨까
이미 케이블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시즌제 예능은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그럼에도 지상파에서 시즌제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낯선 일이다. 대부분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되고 "다른 시즌을 준비한다"고 포장하는데 시즌제라는 이름을 쓰면서 제대로 된 시즌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시즌2 출범부터 제대로된 지상파 시즌제를 예고했기에 그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연출자 박인석 PD는 "'1박2일'을 3년 가까이 하면서 '이러다 누구하나 죽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케이블의 시즌제 시스템이 부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게 잘되야 지상파에서 시즌제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1040이런 걸그룹 처음이야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멤버들은 10대 전소미부터 40대 김숙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자랑했다. 전소미 역시 I.O.I(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런 멤버 구성으로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절대 같이 팀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박인석 PD는 "모두의 도전이긴 하지만 나에게도 큰 도전"이라면서 "이 멤버들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제 스스로가 가장 큰 도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7 일곱빛깔 멤버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추고 있다. 이미 Mnet '프로듀스101'로 걸그룹 센터로 인정받은 전소미를 비롯해 걸크러쉬 김숙, 패셔니스타 홍진경, 여기에 그동안 예능을 통해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공민지와 한채영, 4차원 매력자 홍진영과 강예원이 함께한다.
전혀 다른 색깔의 멤버들이 뭉쳤기에 어떤 모습의 걸그룹이 만들어질 지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맏언니 김숙은 "한채영은 겉모습은 공주과인데 하녀같고, 먼저 솔선수범하고, 본인 걸 잘 나눈다"고 칭찬했다. 또 "홍진영은 까불까불하고 톡톡 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점잖고, 체력이 좋아서 힘쓰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1 금요일 오후 11시, 레드오션 경쟁 스타트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되는 시간대는 금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다. MBC와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되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에서는 야심작 tvN '버저비터' Mnet '고등래퍼'가 각각 첫선을 보이면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박인석 PD와 멤버들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주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걸그룹 경험은 있지만 새로운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 것이 도전인 전소미, 공민지, 홍진영, 춤을 춰 본 적이 없는 강예원과 한채영은 서로 입을 모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시즌1 당시 걸그룹 연습을 하다 눈물까지 보였던 홍진경은 "모두가 저를 보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역할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깜짝 놀랄 댄서의 변신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6"16부작 다큐로 봐달라"
박인석 PD가 이런 멤버들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택한 것은 '관찰'이다. 박인석 PD는 "언니쓰 아이템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이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시즌2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인석 PD는 "시청자 입장에서 '뮤직뱅크'를 볼 때 3분30초의 무대를 쉽게 소비했지만, 언니쓰를 하면서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고 그 세계 자체가 다르게 보였다. 이 힘든 것들을 왜 하고 싶어 할까, 동료들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분들의 가족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시즌2를 통해 걸그룹 세계에 더욱 깊이 있는 접근이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16부작으로 예고된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세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이제 첫 방송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