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티아라의 왕따 논란이 재점화됐다.
수 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티아라 사태의 진위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티아라 출신 류화영과 그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동반 출연하면서부터다. 효영이 티아라 사태를 언급하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멤버들도 미숙했고 저도 성인이 아니었다. 가수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방송 이후 류화영-류효영 자매를 향한 동정과 옹호가 쏟아졌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티아라 소속사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 류효영과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의 문자 메시지 내역을 폭로하면서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누리꾼은 “(류)화영이는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문을 열면서 류화영-류효영 자매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 “나 가수 안 할 거다. 개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등 거친 언행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긴다.
이 누리꾼은 또한 류화영의 발목 부상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깁스를 할 정도의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휠체어를 요구하고 공연 리허설을 뒤로한 채 네일아트를 받으러 가자고 했다는 주장이다.
누리꾼은 “당시 일했던 스태프들은 류화영이 했던 그 이기적인 행동들을 모두 기억한다. 도대체 얼마나 미숙하면 피해자 코스프레도 모자라서 대인배 코스프레까지 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티아라는 류화영 ‘왕따’ 논란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해외 인기로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나 국내 음악팬들의 반응은 처참한 수준이다. 그러나 논란 이후 5년 여 만에 티아라 사태에 대한 정반대의 주장이 제기됐다.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이 밝혀지면, 거짓 주장의 피해자는 지난 날의 억울함을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