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플로가 다부진 각오를 안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빅플로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음반 ‘스타덤(Stardo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하게 되어 많이 떨린다”고 말문을 연 빅플로는 강렬한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음반명 ‘스타덤’은 인기 연예인을 나타내는 ‘스타’와 지역, 나라 등을 뜻하는 접미사 ‘덤’의 합성어로, ‘우리가 가요계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개 트랙이 수록돼 있으며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타이틀곡 ‘스타덤’은 EDM 트랩 장르의 강렬한 힙합곡으로 용감한 형제와 브레이브 사단의 프로듀서팀 투챔프, 차쿤, 그리고 빅플로 래퍼 하이탑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하이탑은 “타이틀곡 ‘스타덤’은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가사와 묵직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0월 ‘인칸트(Incant)’ 음반 이후 1년 4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 그 사이 멤버 구성도 달라졌다. 새 멤버 의진, 성민, 렉스를 영입, 6인조로 재탄생했다. 의진은 “친해진 계기가 따로 없을 정도로 금방 가까워졌다”고 말했고 렉스 또한 “기존 멤버들이 텃세 하나 없이 끝없는 배려를 보여줬다. 텃세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음반이 지니는 의미가 남다르다. 하이탑은 “1년 이상의 공백이 스스로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님이 우리를 아들처럼 챙겨줬다. 프로듀서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새 멤버들의 포부도 다부지다. 의진은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리려고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각자 분야에 맞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출신 멤버 렉스는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려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꿈을 이룬다는 게 쉽지 않다. 스태프들과 멤버들이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맙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차트 인이다. 하이탑은 “만약 음원 차트 100위권 안에 든다면 멤버들 옆 머리를 짧게 깎고 스크래치로 ‘빅플로 팟팅’이란 글자를 새기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본 빅플로는 신인다운 순수함과 농익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묘한 매력을 뿜어냈다. ‘가요계의 주역이 되겠다’는 이들의 포부에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빅플로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