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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능까지 삼켰다…정치인들, 예능 접수

▲(출처=JTBC '썰전', '말하는대로' 스틸컷,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페이스북)
▲(출처=JTBC '썰전', '말하는대로' 스틸컷,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페이스북)

“제가 바로 충남 엑소입니다.”

“제가 대세는 대세죠.”

비장하지만 예능감이 넘치는 이 멘트의 주인공들은 정치인이다.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SBS 모바일 예능 ‘양세형의 숏터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JTBC ‘썰전’에 출연해 자신을 각각 ‘충남 엑소’와 ‘대세’라고 소개했다. 이들 외에도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예능을 통해 친근한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과거 딱딱한 토론회 혹은 진중한 토크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선주자들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예능 프로그램들 역시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선 주자들을 섭외하는가 하면, 아예 예능 형식의 대선주자 검증 토론회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대선주자들에게 압박 면접을 가한다는 독특한 형식, 예능형 편집으로 첫 방송부터 관심을 모았다.

일단 예능에 출연하면 대선주자임에도 결코 빼지 않는다. 안희정 도지사는 ‘양세형의 숏터뷰’에서 진행자 양세형을 안아 올리는 것은 물론 이상형 월드컵을 통해 문재인, 이재명 중 누가 더 좋냐는 선택을 요구 받기도 했다. 16일 방송된 ‘썰전’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은 신년토론에서 각축을 펼친 전원책 변호사와 ‘절친노트’를 찍었다.

이런 가운데 16년 전통의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KBS2 ‘해피투게더’까지 정치인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도지사, 이재명 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의원 등 대선 주요 예비 후보로 꼽히는 5명을 한꺼번에 초대하겠다는 것.

문재인 전 대표는 앞서 지지자 공동대표였던 황교익 맛칼럼리스트가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KBS1 ‘아침마당’에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했다는 의혹이 발생하자 KBS에 적절한 해명을 요구하며 대선주자 특별 좌담회에 불참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황교익 씨와 KBS의 갈등이 적절히 해결돼야 출연 의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대선주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정치인들의 잦아진 예능 출연의 배경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탄핵과 대선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려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방송까지 나서서 이미지 정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 정계 관계자는 “정치인 안철수를 탄생시킨 가장 강력한 촉매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였다는 것에 이견이 있는 사람이 있겠냐”면서 “문재인 전 대표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친밀감을 쌓고,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예능만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 정당 관계자 역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단기간에 지지율과 인지도를 올리려는 전략으로 예능 출연을 염두하는 분위기”면서 “출연 제안이 오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든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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