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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콘] 트와이스X원스가 있어 특별한 ‘트와이스랜드’

▲걸그룹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남성들의 함성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오지만 군부대는 아니다. 노랫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노래방은 아니다. 걸그룹 트와이스와 팬클럽 원스가 있어 더욱 특별한, 여기는 트와이스랜드다.

트와이스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 퍼스트 투어 트와이스랜드 - 더 오프닝(TWICEE 1ST TOUR TWICELAND - THE OPENING)’을 열고 관객들을 만났다.

데뷔한 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걸그룹 가운데 5,000석 규모의 대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그러나 트와이스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해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 달성, 1억 스트리밍 돌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 돌파 등의 기록으로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 트와이스는 이번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파워까지 입증해냈다.

▲걸그룹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미니 2집 ‘페이지 투(PAGE TWO)’ 수록곡 ‘잇츠 고너 비 스타(It's gonna be star)’와 ‘치어 업(Cheer up)’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이날 25곡 이상의 노래로 약 150분간의 시간을 가득 채웠다. ‘우아하게’, ‘치어 업’, ‘TT’ 등의 히트곡은 물론,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식스틴’에서 선보였던 ‘미쳤나봐’와 ‘다시 해줘’, 그리고 각종 커버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길을 즐겁게 했다.

관객들의 얼굴을 마주한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나연은 ‘우아하게’ 무대를 마친 뒤 “첫 공연장에서 데뷔곡을 부르니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좋다”고 털어놨다. 평소 애교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 정연 또한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이 되니 꿈만 같다. 이게 다 원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격스러운 것은 관객들도 마찬가지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남성 관객들의 손에 들린 분홍빛 응원봉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싶었는데, 웬걸. 이들은 누구보다 능숙한 솜씨로 응원 구호를 채워 넣고 함성을 내질렀다. 멤버들이 객석 가까이에 다가가면, 심장이 내려앉은 것 같은 표정으로도 ‘떼창’만큼은 잊지 않았다.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 정연, 지효(사진=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 정연, 지효(사진=JYP엔터테인먼트)

유닛 무대는 멤버 각자의 장기를 뽐내기에 적격이었다. 지효, 정연, 미나는 마돈나&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포 미닛(4minutes)’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채영, 나연, 모모, 사나는 비욘스의 ‘욘스(Yonce)’ 커버 무대로 섹시함을 보여줬다. 막내 라인 다현과 쯔위는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커버, 넘치는 생기와 귀여움으로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힘껏 외치던 관객들도 이 순간만큼은 말하는 법을 잊은 듯 연신 탄성만 내뱉었다.

이날 관객들은 “꿈이 현실이 된 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트와이스랜드의 개막을 축하했다. 데뷔에서부터 첫 1위, 첫 대상, 첫 콘서트까지 차근차근 꿈의 계단을 오르는 트와이스. 이들이 현실로 만들어낼 다음 꿈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트와이스는 총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약 1만 5,000명의 관객들을 운집시켰다. 여기에 추후 이어질 해외 투어와 스페셜 음반 발매 등을 통해 JYP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월 방콕과 싱가포르 콘서트 개최가 확정된 상황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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