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핵심 멤버가 빠진 그룹 제국의 아이들, 해체를 피할 수 있을까.
박형식은 12일 배우 유아인, 송혜교가 소속된 UAA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정식 발표했다. 앞서 계약설이 불거질 때마다 “확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던 양 측은 결국 한 배를 타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박형식은 황광희, 임시완에 이어 세 번째로 스타제국을 떠나게 됐다. 스타제국과 제국의 아이들은 지난 1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 이후 황광희는 추성훈이 소속된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임시완은 강소라의 소속사 플럼엔터테인먼트에 새둥지를 틀었다. 황광희는 예능 활동에 임시완과 박형식은 연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팀의 얼굴과도 같은 멤버들이 스타제국을 떠나면서 제국의 아이들 완전체 활동은 요원해졌다. 스타제국 측은 ‘해체’라는 표현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보이고 있고, 임시완 역시 최근 영화 ‘원라인’ 홍보 차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해체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서로 소속사가 달라진 데다가 멤버 김태헌과 하민우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빠른 시일 내에 완전체 제국의 아이들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제국의 아이들은 ‘마젤토브’, ‘후유증’, ‘아리따운 걸’ 등 다수의 노래를 발표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7년 동안 활동했지만 1위 경험은 전무하다. 다만 황광희의 예능 출연을 시작으로 임시완, 박형식, 김동준 등이 개인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핵심 멤버가 빠진 지금, 제국의 아이들 완전체 활동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해체는 아니다”는 임시완의 단언은 곧 완전체 결합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그의 약속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좀 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