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찾아오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공간을 나누고 싶은 그들만의 특별한 하룻밤을 만나본다.
충청남도 보령시, 10년 전 연고도 없던 시골 마을에 귀촌한 부부가 있다. 105년 된 고택에 반한 안영규, 김선경 씨 부부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날마다 여행하듯 매일을 보내는 중이다. 지금은 누구보다 집을 사랑하는 남편 영규 씨,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자신의 꿈이 담긴 이층집까지 설계해놓고 집 지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였지만, 혼자 땅을 보러 온 아내 선경 씨는 고택에 반해 땅을 사버렸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하지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따로 있다. 비 오는 날이면 오래된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빗소릴 음미하고, 볕이 좋은 날이면 기타와 군고구마를 챙겨 툇마루로 소풍을 나선다. 부부는 매일 소풍 온 듯 사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