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3회에서는 구치소에 갇힌 박용만(정진영 분)을 구하기 위해 ‘아파트 회장’을 향한 3개월의 논스톱 레이스에 사활을 건 박해강(지성 분)의 눈물겨운 표심 잡기 작전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는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178억 원의 존재를 확인한 박해강이 강하리(하윤경 분)와 1억 원짜리 위장 계약을 맺고 전직 관리인 도마뱀(김원해 분)을 비롯해 김경남(정순원 분), 장제길(황희 분), 큰둥이(김규원 분) 등과 함께 상상 초월의 ‘가짜 가족’을 전격 결성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하는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방송될 3회에서는 동대표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진 박해강이 마치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듯한 대규모 스케일의 ‘과몰입 선거 유세’에 나서 단지 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동대표는 박해강’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박힌 꽃분홍색 유세복을 차려입은 박해강은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대형 선거 유세 차량을 당당하게 세워두고 마이크를 잡는다. 그는 유세차 위에서 부끄러움도 잊은 채 신나게 막춤을 추는 등 격렬한 유세전을 펼치며 입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다. 여기에 가짜 가족들인 도마뱀, 경남, 제길, 큰둥이는 물론 해강의 가짜 아들인 김경북(김한결 분)까지 대열에 합류해 완벽한 호흡의 단체 선거 댄스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뿜어낸다.

귀에 착용하는 헤드셋 마이크와 휴대용 스피커까지 완벽하게 장착한 박해강은 하리, 경남과 나란히 서서 자로 잰 듯 손짓과 발을 맞춘 상큼 발랄한 칼군무와 눈이 정화되는 상냥한 미소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땀 흘리며 일하는 ‘부지런한 일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택배 상자를 옆에 낀 채 함박미소를 지어 보이는가 하면 동생들과 함께 하얀 목장갑 손바닥에 선명하게 새겨 넣은 ‘기호 3번’ 글자를 카메라를 향해 활짝 펼쳐 보이며 잔망스러운 매력까지 폭발시킨다.
그러나 박해강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 회에서 숨겨왔던 서늘한 두 얼굴을 드러낸 이충원(박병은 분)의 묘한 움직임과 함께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닌 장숙진(문소리 분) 역시 동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박해강과의 정면충돌을 예고했기 때문. 과연 박해강이 이들의 거센 견제를 뚫고 꼼꼼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파트 주민들의 마음을 훔쳐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상천외한 선거 대작전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