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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피고인', 지성X엄기준 업고 월화극 제왕이 되기까지

▲'피고인'에서 각각 박정우, 차민호 역을 맡은 배우 지성, 엄기준(사진=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캡처)
▲'피고인'에서 각각 박정우, 차민호 역을 맡은 배우 지성, 엄기준(사진=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캡처)

'피고인'이 끝까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1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고난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해온 박정우(지성 분)는 나연희(엄현경 분)의 도움을 받아 차민호(엄기준 분)를 단죄하는 데 성공했고, 다시금 대한민국의 정의 검사로 활약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기실 '피고인'은 방송 전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지성과 엄기준이라는 연기파 배우는 극에 대한 신뢰를 줬지만,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의 대 성공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힘든 장르극이라는 특성은 '피고인'에 다소 우려섞인 시선을 갖게 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SBS 월화극의 문제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세간의 우려를 '피고인'은 보기 좋게 격파해냈다. 안방극장의 기대를 미리부터 받았던 지성과 엄기준의 호연이 '피고인'의 초반 관심도를 이끌어갔다면, 그 이후는 스토리의 힘이 인기 기반으로 작용했다.

답답한 전개를 일컫는, 흔히들 말하는 고구마 전개가 '피고인'에겐 묘수로 작용했다.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답답하면 후반부 5분만 봐도 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올 정도로 '피고인'은 매 회마다 고구마와 사이다(속 시원한 전개를 일컫는 비유적 표현)를 번갈아 배치했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이후의 권선징악 결말을 기대하며 '피고인'에 점차 빠져들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보는 맛을 더했다. 극 중 지성의 감방 동기로 활약한 윤용현 우현 오대환 조재룡 김민석 조재윤 등의 합(合)과 함께 정극 연기자로 분한 소녀시대 유리, 예능에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달랐던 엄현경의 면모는 극에 빠져들게 하는 또 다른 요소였다. 의뭉스러운 면모로 궁금증을 더했던 오창석과 주요 순간에 안타까움을 더하게 한 신린아의 활약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작용했다. 신예배우 오승훈은 김석 캐릭터를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됐고, 수많은 배우들이 출중한 연기력으로 극에 활기를 더했다.

이 모든 걸 아우르는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력은 극의 백미였다. 1회부터 1인 2역을 소화하며 강렬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선보인 엄기준은 그 자체로 이미 '차민호' 캐릭터를 살려냈다. 여기에, 매회 큰 고함으로 억울함을 표한 지성은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대면 장면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피고인'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피고인'은 배우들의 매력 가득한 연기와 극적 긴장감과 완급 조절이 맞아떨어지며 시청률 강자로 우뚝 섰다. 1회부터 18회까지 한 회도 빠짐 없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한 건 물론, 화제성에서도 높은 기록을 냈다.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CPI(주간 콘텐츠 영향력 지수 리포트) 3월 2주차 자료에서 '피고인'은 영향력과 주목도, 관심도에서 1위를 거머쥐며 끝까지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지수에서도 최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에 원성을 들었던 '피고인'은 앞 뒤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사이다 결말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피고인'은 극적 전개를 잘 활용한 좋은 예로 남았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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