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이투데이DB)
박찬욱 감독이 이탈리아 피렌체 시에서 주는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라 콤파냐 극장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으로부터 '키아비 델라 치타' 상을 받았다.
'키아비 델라 치타'는 '도시로 들어가는 열쇠'라는 뜻으로, 문화예술 부문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서 주는 상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박찬욱 감독은 "인류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에서 주는 상을 받아 기쁘다. 과거부터 피렌체를 수놓은 예술혼 대열에 동참한 느낌이다"며 "한국인들이 이탈리아의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듯 이탈리아인들도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아가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열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는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일환으로 '아가씨'가 상영됐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상영 후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소통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3일에 개막한 제15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초청 회고전이 마련됐다. 31일 폐막일까지 박 감독의 장·단편 15편이 소개된다.

